본문 바로가기
대표들의 공간/산업별 소식

홈플러스, 새 주인 찾는다…“청산가치 1조 이상 높아”

by bizcube-sol 2025. 6. 13.

지난 3월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최근 청산가치가 운영가치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인수합병(M&A) 허가를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회계법인 삼일의 조사에 따르면, 홈플러스를 청산할 경우의 가치는 약 3조 7,000억 원이며,

운영을 계속할 경우의 가치는 약 2조 5,000억 원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 차이는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데요.

홈플러스는 현재 자산 6조 8,000억 원, 부채 2조 9,000억 원을 보유 중인 상황에서 보유 자산을 처분하면 채권자나 주주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세한 기사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마트에서 장보고 있는 여자

 

회생계획안은 사실상 무산, 인수자 못 찾으면 청산

기업회생 절차에서는 '회생계획안'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어야 하지만, 기본 전제는 운영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그 전제를 뒤집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회생계획안 제출이 무의미해진 상황이죠.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인수합병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에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 되었는데요.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새로운 자본을 통해 빠르게 정상화가 가능하고, 채권 회수와 고용 안정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홈플러스는 곧바로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여요.

 

 

사모펀드의 계산된 판단, 부동산이 핵심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사모펀드의 자산 회수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특히나 홈플러스는 다수의 점포를 직접 보유한 형태의 부동산 중심 유통기업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부동산 자산 가치가 높아 기업을 매각하며 손실을 줄이려는 전략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구조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홈플러스와 같은 기업의 생존 가능성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는 "지금은 무리하게 회생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손실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인수자로 누가 나설 수 있느냐인데요.

대형 유통업체나 부동산 중심 투자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유통업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쉽게 나설 인수자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이유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